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운전대를 놓고 집회에 참석한 택시 기사들은 경복궁 앞부터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차량 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을 빽빽이 채웠다. 이에 주변을 찾은 시민들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준비하고 있는 카풀 서비스 ‘카카오T카풀’이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판단, 해당 서비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카풀 서비스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광화문 대규모 집회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주도로 진행됐다. 4개 단체는 카풀 반대 집회를 여러 차례 열었다. 지난 4일과 11일에는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관련기사
- 택시 파업 돌입...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까지2018.10.18
- 택시 vs 카카오카풀 일촉즉발...해법 못찾나2018.10.18
- "카카오 카풀 반대!"…택시업계, 18일 운행 중단2018.10.18
- 카카오 '카풀' 시동…드라이버 모집 시작201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