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출시 예정이었던 재규어 최초의 순수 SUV 전기차 I-PACE(이하 I-페이스)의 국내 출시일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간 이달 내 출시도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4월 서울 EV 트렌드 코리아 개막 당시 I-페이스의 출시 예정 시기를 9월로 알렸다. 판매 예정가도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천800만원으로 공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출시 전 차량의 가격대를 공개하는 것은 차량의 출시와 고객 인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수입차 업체들도 판매 가격대를 미리 공개한 후 평균 2주 뒤에 차량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I-페이스의 사정은 다르다. 아직 전기차를 판매하는 데 필요한 각종 인증 테스트가 진행되지 못하다 보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전기차 관련 인증 등을 담당하는 교통환경연구소 측 관계자도 "아직 재규어 I-페이스 관련 인증 자료가 작성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재규어 I-페이스의 실질적 경쟁 차종으로 손꼽히는 테슬라 모델 X는 상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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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X는 8월 17일 국내 출시 후 약 보름만에 서울 청담동 매장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매장 전시가 이뤄졌다. 국내 고객들에게 인도될 모델 X도 이미 생산이 끝마쳐 우리나라로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I-페이스의 이달 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I-페이스 출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