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국내에서 마스터 Z.E.(이하 마스터 전기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상무는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마스터 출시 간담회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연구소(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 내에 마스터 전기차가 이미 테스트 용도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마스터 제품 설명을 맡은 연제현 르노삼성차 상품기획담당 부장도 “트럭형 전기 상용차 뿐만 아니라 마스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국책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마스터 전기차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제는 출시 시기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용 전기차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테스트 진행이 확인됨에 따라 마스터 전기차는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김 상무는 “시장 반응에 따라서 언제 마스터 전기차를 출시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와 판매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스터 전기차는 57kW 전기 모터, 33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차량이다.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유럽 NEDC보다 엄격한 미국 EPA(환경보호청)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치다.
15일 국내 출시된 일반 상용차량인 마스터는 국내에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로 나눠 판매된다. 마스터 S는 2천900만원, 마스터 L은 3천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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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틸리(Batilly)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되는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50mm / 5550mm, 전폭 2020mm(S, L 동일), 전고 2305mm / 2485mm의 외관 사이즈로 높이와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형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