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즈랜드', 유튜브 키즈와 무엇이 다를까

전문성·문화적 배경 강조...데이터 무과금 앱으로 접근성 ↑

방송/통신입력 :2018/10/16 16:14    수정: 2018/10/16 17:32

"육아 콘텐츠는 그게 왜 좋은 지에 대한 이유도 함께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문화적 배경도 중요하다. 아이를 재우는 방식에서도 동서양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KT 키즈 콘텐츠 서비스 '키즈랜드'의 강점에 대한 오은영 정신건강전문의 박사의 설명이다. 육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문화적 배경에 맞게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

KT는 키즈랜드 출시 5개월 만에 2.0 버전을 16일 출시했다. 신규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IPTV라는 틀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앱 서비스 '키즈랜드 모바일'을 출시해 집 밖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런 형태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유튜브 키즈'가 있다. 유튜브 키즈는 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국내 서비스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 자녀와 부모를 주 이용층으로 내놓은 서비스다.

이에 맞서는 키즈랜드의 강점에 대해 자체제작한 육아 상담 콘텐츠를 토대로 설명한 것. 오은영 박사가 참여한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다. 실제 사연을 받고, 질문에 대한 해결책과 이를 제시하는 이유를 담아 제작했다.

제로레이팅 서비스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키즈랜드 앱 이용 시 데이터 과금을 향후 6개월간 면제해준다.

강인식 KT 상무는 "TV에서의 사용 경험을 밖으로 이어가 무선 가입자의 사용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광고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수급, 데이터 걱정 없이 사용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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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

뽀로로, 핑크퐁, 캐리 언니 등 인터넷 업계 키즈 CP를 IPTV로 끌어오면서 KT는 자체 서버 기술을 활용해 채널이 송출되게 했다. 채널 송출 장비 대여료 등 비용 부담을 해소해준 것.

강인식 KT 상무는 "IPTV 콘텐츠 제작 경험이 없는 CP들을 위해 꾸준히 협의하고, 송출 수수료 부담을 줄여줬다"며 "서비스가 성장함에 따라 과거에는 콘텐츠 제작비를 회수하는 기간이 평균적으로 2년이 걸렸다면, 지금은 6개월로 빨라져 CP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