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5G 성능을 높이는 주파수 융합 표준이 마련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 회의에서 자사가 보유한 모든 5G와 LTE 주파수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주파수 융합 표준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3GPP 승인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5G 주파수(3.5GHz, 28GHz)와 LTE 주파수(800MHz, 1.8GHz, 2.1GHz, 2.6GHz)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LTE에서는 여러 주파수 대역으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이라는 주파수 묶음 기술이 활용됐다.
그러나 5G-LTE와 같이 세대가 다른 통신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여러 주파수 대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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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번 3GPP 회의에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5G와 LTE 주파수 융합 조합을 제안했다. 또 이 조합으로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파수 간 간섭에 대한 분석 결과와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정 주파수 출력·보호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를 표준으로 승인받았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상용화 초기 단계에는 5G와 LTE가 병행 사용된다"며 "이번 주파수 융합 표준 승인을 계기로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조사와 장비업체와 5G 기술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