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공지능(AI) 핵심 기술인 딥러닝 기반의 스팸문자 차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딥러닝으로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스팸 차단 서비스에 추가 적용했다.
이전에는 SK텔레콤으로 전송되는 문자 수억 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스팸문자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동일 문자를 필터링했다. 전송되는 문자의 특정 문구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스팸문자 발송자가 문구를 바꾸면 정확한 필터링이 어려웠다.
딥러닝 기반 스팸 필터링은 AI가 스팸문자 빅데이터를 통해 여러 방식으로 단어를 조합하며 패턴을 발견해 정확도를 높인다. 특수문자나 깨진 글자 등도 인식한다.
스팸 발송자가 유사 단어로 스팸 문구를 변경하더라도 스팸문자를 걸러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스팸 차단 시스템이 '대출'이라는 특정 스팸 문구를 걸러냈다고 가정하면, 딥러닝 기반 스팸 필터링은 '대★출'과 같이 변형된 문구도 즉시 필터링한다.
관련기사
- "소비자에 안 돌려준 돈 43억원, 입 닫은 이통사"2018.10.11
- 옥외광고 효과, 빅데이터로 분석한다2018.10.11
- SKT, '누구'에 자동통번역 솔루션 '지니톡' 담는다2018.10.11
- 야쿠르트 카트가 측정한 미세먼지 지도 나온다2018.10.11
또 '카지노'와 '도박장'처럼 형태는 다르지만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도 발견할 수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서비스는 스팸 문자 필터링에 AI기술을 접목해 상용화한 사례로, 불법 스팸 전송 방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의 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