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가 11일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쎄보-C’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개발중이다.
쎄보-C 차량 개발을 전두지휘한 손영섭 캠시스 전장설계담당 이사는 최근 전라남도 영광에서 가진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기관과 협력해 쎄보-C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쎄보-C에 운전자 보조 기능이 추가가 되면 사이드미러 부분에 카메라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쎄보-C는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형 초소형 전기차 ‘PM-100'의 양산형이다. ’PM-100'은 공개 당시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돼 미디어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쟁 초소형 전기차 모델에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카메라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PM-100'이 쎄보-C로 양산화 과정이 이뤄지면서 카메라는 빠지고 일반 사이드미러가 들어갔다.
이에 대해 손 이사는 “법적인 제한 때문에 카메라 사양을 제외시킨 것은 아니다”라며 “카메라로 부착될 때 생기는 부품 단가 문제가 아직 해결이 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사이드미러 부분에 장착되면, 실내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별도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는 오는 2020년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캠시스는 오는 2020년까지 초소형 전기차에 맞는 에어백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2021년까지 초소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손 이사는 “쎄보-C에 ADAS 기술이 들어가면 범퍼 부분에 레이더 센서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레이더 센서 부착 위치 등을 고려해 추후 차량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쎄보-C는 11일 영광 대마산업단지 내에서 개막한 ‘제 1회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 최초로 공개됐다.
손 이사는 “아직 쎄보-C 내부 인테리어 사양은 확정 짓지 않았다”며 “차량 내부에 내비게이션 구동을 위한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는 생각중이나,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활용도도 높아져서 이를 고려한 거치대 설치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캠시스는 쎄보-C에 ‘패션 레드(Passion Red)', '아쿠아 블루(Aqua Blue)', ’라임 그린(Lime Green)',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 등의 외관 색상을 넣어 개성 강한 초소형 전기차로 발돋움 시킨 다는 계획이다.
쎄보-C는 최고 출력 15kW의 모터, 8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팩이 들어갔으며 12인치 휠이 장착된다. 배터리 충전 가능 시간은 완속충전기 기준으로 약 3시간이다. 한번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회사 발표 기준으로 1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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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스는 현재 쎄보-C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내년 3월 열릴 서울모터쇼부터 일반 고객 차량 인도를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캠시스는 쎄보-C 판매가격을 1천만원 초중반대로 생각하고 있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600만원 이하에 구매가 가능하다. 정확한 판매가격은 내년 서울모터쇼 개막 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