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업비트 상장 3대 원칙 공개...21개 항목으로 구성

"투자자에 좋은 프로젝트 선별 기준점 될 것"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비트 상장 심사 원칙을 11일 공개했다.

상장 심사 원칙은 ▲프로젝트 투명성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 ▲투자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 등 크게 3가지다. 세부적으로 총 21개 점검 항목으로 구성됐다.

먼저 '프로젝트 투명성'은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법규 준수, 기술 역량, 암호화폐의 부가가치 창출 메커니즘 및 로드맵을 진단한다.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은 기술 호환성, 기술 문제 발생시 대응 역량을 본다. '투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에선 초기 분배 공정성, 네트워크 운영 투명성을 점검한다.

업비트는 상장 심사 체계를 상장 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에 계속 적용할 계획이다. 상장 전 스크리닝 단계에서는 시장조사, 잠재 후보군 실사, 상장 후보 선정과 위원회에 상정, 심의 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상장하게 된다. 상장 후에도 유동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의 종목 지정 후 해당 프로젝트가 개선이 되면, 유의종목을 해제한다. 하지만 개선이 없으면 상장 폐지가 된다.

상장 전 후 심사에 대한 결과는 업비트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상장 심사 점검 항목은 업비트 홈페이지 고객센터 내 '정책 및 고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는 지난 1년여간 제휴사인 비트렉스의 상장 기준을 참고해 원화 시장에 적용해 왔다. 업비트 측은 이번에 상장심사 기준을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1년여 사이에 업비트에서 원화 시장 거래 비중이 80%를 넘고 원화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반영하여 상장 기준을 체계화하고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번 상장 심사 원칙 공개는 각 프로젝트 팀이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판단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업비트의 이러한 활동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