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한 AI 전용 서버를 출시했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등에 맞춤 설계된 AI서버 ‘UCS C480 ML M5’를 10일 공개했다.
‘UCS C480 ML M5’는 집약적 컴퓨팅 형태의 딥러닝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탑재, 널리 활용되는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가속할 수 있게 설계됐다.
단일 장비에 엔비디아 V100 테슬라코어 GPU를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CPU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장착해 28코어까지 활용할 수 있다. 메모리는 3테라바이트(TB)를 지원한다. 외부와 연결은 100기가비트 대역폭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황승희 시스코코리아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부문 상무는 “시스코 AI서버의 강점은 기존 UCS 환경과 통합관리, 멀티클라우드 확장, 참조 아키텍처 가이드, IO 처리 최적화 ”라며 “IoT 엣지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까지 엔드투엔드 환경의 포트폴리오를 총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UCS는 IT에 새로운 기술을 편리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관리 툴인 시스코 인터사이트로 시스템 관리의 편리성과 접근 용이성을 제공한다. AI와 ML 환경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정책기반 자동화된 운영체계로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UCS 매니저, 시스코인터사이트 등을 통해 기존 UCS 인프라와 AI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시스코는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해 최적화된 아키텍처 모델링을 제시하고, 실제 도입 및 구축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고객의 구축 시간 단축 및 운영 최적화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구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다양한 AI, 빅데이터 서비스에 쉽게 연동할 수 있고, 다양한 이기종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황 상무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복잡한 비즈니스 이슈를 지원하는 동시에 IT에서 극복해야 할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며 "신규 시스코 AI서버는 엣지 단계에서 이뤄지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부터,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 가공과 기계학습, AI 중심부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추론 과정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황 상무는 “엔비디아 DGX를 비록한 시중의 AI 전용 시스템들은 엄청난 발열의 문제를 보인다”며 “시스코 C480 ML은 별도의 히트 싱크 체계로 설계돼 발열을 분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UCS C480 ML 출시 전 얼리엑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글로벌 금융기업은 사기 방지 기능과 알고리즘 거래 기능 개선 방안 마련에 새 UCS를 활용하고 있다.
황 상무는 “FDS에 기존 UCS와 AI서버를 활용해 관리효율성을 개선하고, 분석 시간을 개선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헬스케어 분야 고객은 의료영상이미지 판독 시스템에 시스코 AI서버를 도입해 전체 판독 프로세스를 단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와의 협력 등 AI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스코는 신규 데브넷(DevNet) AI 개발자센터와 데브넷 에코시스템 익스체인지를 바탕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개발자에게 도구와 자원을 제공한다.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를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컨테이너 및 멀티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쳐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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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아나콘다(Anaconda), 쿠브플로우(Kubeflow), 클라우데라, 호튼웍스 등 솔루션 및 머신러닝 환경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쿠버네티스 상에서 쿠브플로우를 이용하는 UCS 고객은 AI 워크로드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으로 손쉽게 배포 가능하며, 이를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기반 ML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스코 UCS C480 ML M5 랙 서버는 시스코 UCS B-시리즈, C-시리즈 및 하이퍼플랙스(HyperFlex)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분석·딥러닝 및 자동화를 망라하는 시스코 AI 및 ML 지원 서비스와 함께 오는 4분기 시스코 파트너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