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IEO 지침 세계 첫 19일 발표"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세미나도 함께 열어

컴퓨팅입력 :2018/10/10 11:44    수정: 2018/10/22 15:07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협회장 신근영)가 오는 19일 암호화폐와 관련한 IEO(InitialExchange Offering:거래소공개) 지침(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ICO 대안으로 떠오른 IEO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건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고 10일 협회는 밝혔다.

IEO는 거래소가 암호화폐 자금을 모집하고 공개까지 해주며 해당 거래소에 상장까지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백서 공개후 자금을 끌어모으는 ICO보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는 이날 IEO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후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표한다.

세미나 내용은 ▲IEO 관련 최소한의 필수 준비사항 ▲IEO의 법적 규제에 대한 검토 내용 ▲ IEO 거래소 선정 방법 ▲기타 IEO 진행 세부 주의사항 등이다. 협회 소속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세미나후에는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토론도 벌인다.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왼쪽)이 지난 7월 오픈트레이드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있다.

신근영 협회장은 "지난달 IEO 가이드라인을 협회 차원에서 제정,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내외 관계 전문가를 초빙해 협회 내 법률 분과위원회 (위원장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에 ‘IEO 가이드라인 제정 팀’을 구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누적 ICO가 1만4500건 이상에 달한다. 이중 2500건 정도가 상장됐고, 상장하지 못하고 사라진 코인도 부지기수"라며 "스캠 논란이 많은 ICO보다 최소한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를 갖고 진행하는 IEO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자금 모집 방법에 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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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EO 가이드라인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구태언 협회 부회장 겸 변호사는 "이미 오랜 시간 IEO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부회장사의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이라며 "협회내 전문가는 물론 외부 블록체인 관련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검토와 수정 과정을 포함한 수차례의 점검 회의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 160여 기업이 회원으로 있는 협회는 지난 4월 결성됐다. 그동안 ’백서 작성법‘과 ’ICO를 위한 KYC, AML 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또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회사와 전략적 제휴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

협회가 여의도에서 주최한 행사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