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명칭 공모전서 새 이름 못 찾아

"최우수상 시상 제외" 전문가 대상 재논의 예정

방송/통신입력 :2018/10/04 15:50

알뜰폰 업계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새 브랜드명을 짓고자 했던 시도가 일단 무산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난 6월 주최한 알뜰폰의 새 명칭과 BI(Brand Identity) 공모전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입상 3팀 등 수상자 선정을 마쳤다.

단 최우수상은 제외됐다.

현재 브랜드명인 알뜰폰보다 우수한 작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 논의 전까지는 브랜드명이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비상대책반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알뜰폰 업계가 어떻게 나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우수상, 입상 수상자에게 수상을 통보한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전에서는 적절한 작품을 찾지 못해 추후 전문가 논의 하에 브랜드 변경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 브랜드 논의와 시상은 11월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공모전은 지난 7월23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공모전 결과 발표는 당초 7월 중으로 예정됐지만 계속 연기됐다. 협회는 카피라이터, 소비자단체 등 각계를 모아 공모전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논의했으나 대체 브랜드명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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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 대해 "특정 정당이 연상되는 브랜드명, 특허청에 이미 등록된 브랜드명 등을 제외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공모전 결과 발표에 상당한 시일이 걸렸는데, 이를 통해 알뜰폰을 대체하면서 젊은 층 가입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브랜드명이 선정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