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청소노동자 휴게실 3곳 중 1곳 냉·난방 열악"

김종훈 "우본과 협의해 문제 해결할 것"

방송/통신입력 :2018/10/03 17:35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우체국시설관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우체국 청소노동자 휴게실 344곳중 약 35%인 122곳에서 에어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 설치율을 살펴보면 강원청은 23곳 중 단 2곳만 에어컨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경북청은 41곳 중 46.3%인 19곳에 에어컨 시설이 있었다. 에어컨 설치율이 높은 곳은 서울청 97.5%, 경기청 75% 순으로 나타났다.

난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도 많았다. 휴게실 344곳중 32% 가량인 112곳은 난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 난방시설은 대부분 전기판넬 형태였다. 지역별로는 에어컨 설치율과 같이 강원청, 경북청의 시설이 열악했다. 서울청, 제주청. 경인청은 상대적으로 난방시설 설치율이 높았다.

관련기사

우체국 청소노동자 휴게소 시설현황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김종훈 의원은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웠는데, 청소노동자들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걱정스럽다”며 “우체국이 우체국시설관리단 소속으로 최저임금 수준을 받는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인데, 휴게실마저 제대로 갖추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이 다가오는데 아직까지 난방시설이 갖춰지지 못한 곳이 많은데 하루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