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캐나다 과학자인 아서 애슈킨, 제라드 무루, 도나 스트릭랜드가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소재 노벨상 심사 기관인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 이들 3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과학자들은 레이저 물리학 분야 발전에 공헌했다.
애슈킨 전 벨연구소 연구원은 레이저를 통해 작은 입자를 잡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자의 힘을 이용해 물체 내 빛을 굴절시켜 운동량을 바꾸고, 광 초점을 움직여 물체를 이동시킨다.
무루 에콜폴리텍 교수 겸 미국 미시간대학 교수, 스트릭랜드 워털루대학 교수는 스승과 제자 사이다. 이들은 고강도 극초단파 레이저 펄스를 개발했다. 이는 물질의 특성을 분자 수준까지 분석하는 '펨토초 레이저' 개발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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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는지난 1963년 마리아 괴퍼트메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이후 55년 만의 세 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다. 최초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마리 퀴리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게는 9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 상금으로 수여되고 메달, 증서가 주어진다. 상금은 애슈킨 전 연구원이 절반을, 무루 교수와 스트릭랜드 교수는 나머지를 반반씩 나눠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