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에 애슈킨·무루·스트릭랜드 공동 수상

노벨위원회 "레이저 물리학 공로 인정"

일반입력 :2018/10/02 21:16

미국, 프랑스, 캐나다 과학자인 아서 애슈킨, 제라드 무루, 도나 스트릭랜드가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소재 노벨상 심사 기관인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 이들 3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과학자들은 레이저 물리학 분야 발전에 공헌했다.

출처=노벨위원회

애슈킨 전 벨연구소 연구원은 레이저를 통해 작은 입자를 잡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자의 힘을 이용해 물체 내 빛을 굴절시켜 운동량을 바꾸고, 광 초점을 움직여 물체를 이동시킨다.

무루 에콜폴리텍 교수 겸 미국 미시간대학 교수, 스트릭랜드 워털루대학 교수는 스승과 제자 사이다. 이들은 고강도 극초단파 레이저 펄스를 개발했다. 이는 물질의 특성을 분자 수준까지 분석하는 '펨토초 레이저' 개발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관련기사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는지난 1963년 마리아 괴퍼트메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이후 55년 만의 세 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다. 최초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마리 퀴리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게는 9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 상금으로 수여되고 메달, 증서가 주어진다. 상금은 애슈킨 전 연구원이 절반을, 무루 교수와 스트릭랜드 교수는 나머지를 반반씩 나눠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