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2017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에 따라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천체투영관에서 '2017 노벨상 궁금증 대중강연회'를 3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1차는 28일에, 2차는 11월 4일에, 3차는 11월 11일에 열린다.
이번 강연회는 노벨상 수상분야의 연구동향과 그 결과가 현대 사회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과학 진로 탐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중강연회는 노벨상 수상자의 연구 업적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전문가 해설 강연과 노벨상의 역사와 가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들어볼 수 있는 '노벨상이 궁금해?!' 특별 강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관심 있는 중?고생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심화강연회를 새롭게 마련해 수상분야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해설 강연을 들어볼 수 있게 했다.
노벨상의 각 부문에 대한 강연은 서울대학교 이형목 교수(물리학상 부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경은 박사(화학상 부문) 및 고려대학교 손기훈 교수(생리의학상 부문)가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이 수여된 세기의 발견 ‘중력파 검출’에 대해 28일 강연을 하게 된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의 단장으로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여한 중력파 검출 LIGO(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 프로젝트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항성 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2006년 10대 국가석학으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과학기술훈장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이 받는다는 훔볼트 연구상을 2013년에 수상했다.
또한, 노벨 화학상이 수여된 ‘저온전자현미경(Cryo-EM) 기술(생체물질의 단백질 구조를 원자의 단계까지 고해상도로 입체 관찰?분석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성분석센터의 이경은 박사가 11월 4일 강연에 나선다. 이경은 박사는 특성분석센터의 전자현미경분석팀에서 저온전자현미경 기술로 생체 시료의 나노 구조 분석연구를 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관련 전문가 중 한명이다.
마지막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이 수여된 지구생명체에 내장된 ‘생체시계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고려대 의과학과에서 일주기 생체리듬과 분자 생체시계를 연구하는 손기훈 교수가 11월 11일 강연할 예정이다. 손기훈 교수는 2006년 대한내분비학회의 젊은과학자 상을 받고 2016년에 고려대 석탑연구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의 연구자이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상설전시관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온 국내 과학자(고등과학원(KIAS)의 황준묵, 이기명, 현창봉 교수)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영상에세이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대중강연회는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온라인 예매로 초등학생 3학년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천원이다.
현장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과학관 페이스북 생중계를 진행하고, 과학관 SNS를 통해 사전질의 또한 받을 예정이다.
최호권 과천과학관 단장은 “이번 행사는 기초과학 연구와 최첨단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국내 석학과의 만남을 통해 과학자와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기회”라며, “노벨상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과학 연구 성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