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안전환경에 대한 계속된 문제제기에도 안전사고 발생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실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연연 연구실 16곳에서 총 5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6년에는 안전사고가 20건으로 급증, 연구실 내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사고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고건수는 7건에 비해 올해 사고건수는 9월까지 9건으로 집계됐다.
![](https://image.zdnet.co.kr/2017/10/16/psooh_fOOUGJhbQyCZWZ.jpg)
안전사고의 사고유형으로는 자상 14건, 화상 13건, 골절 11건 순으로 많았다. 출연연 별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6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각각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가 연구실 내에서만 발생하지는 않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경우 올해에만 야외 지질조사 중 골절사고가 2건 발생했다. 야외 조사가 활발한 연구원의 경우 실험실 내 뿐만 아니라 야외 현장에서의 안전 대책마련도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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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은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출연연의 안전사고 예방 노력은 연구실 안전관리비 편성에만 그칠 뿐 실효성 있는 대책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체계적인 안전사고 예방시스템 마련과 연구원들 대상 안전교육 실시 강화 등 안전한 연구 환경조성을 위한 실천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