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출시될 신상 노트북 4종 살펴보니…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한 '완성판'

홈&모바일입력 :2018/09/18 09:20    수정: 2018/09/19 10:19

각 PC 제조사가 오는 10월부터 연말에 걸쳐 각종 노트북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컴퓨텍스 2018은 물론 게임스컴, IFA 등 전시회를 통해 먼저 공개되었고 짧으면 3개월, 길면 4개월 이상 시차를 두고 국내 상륙한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14nm(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진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쓴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쓴 제품 중 제조사의 노하우가 최대한 집약된 결정판이라 볼 수 있다.

인텔이 오는 10월 초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실제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에이수스 젠북 프로15 "터치패드를 화면처럼"

에이수스가 오는 10월 초 국내 출시하는 젠북 프로15(UX580)은 상반기 컴퓨텍스 2018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최대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4K(3840×2160 화소)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Ti 그래픽칩셋을 선택 가능하다.

에이수스 젠북 프로15. 터치패드에 세컨드 스크린을 결합했다. (사진=에이수스)

이 제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보통 마우스 조작이나 스크롤에만 쓰이는 터치패드 아래 LCD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스크린패드를 설치했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용 단축키 기능이나 동영상 재생도 활용할 수 있다.

1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두께는 18.9mm, 무게는 1.88kg다. 정가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16GB DDR4 메모리 탑재 제품 기준 299만 9천원

■ 레노버 요가북2 "키보드 대신 전자잉크 스크린"

IFA 2018에서 모습을 드러낸 레노버 요가북2(C930)도 이르면 10월부터 국내 출시될 제품 중 하나다. 2016년 11월 처음 공개된 요가북과 달리 키보드가 있는 부분을 모두 전자잉크 스크린으로 대체했다.

레노버 요가북2. 하드웨어 키보드를 전자잉크 스크린으로 대체했다. (사진=레노버)

화면은 10.8인치, QHD(2560×1600) IPS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풀HD(1920×1080 화소) E잉크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단 디스플레이에 키보드 키가 그려져 있었던 이전 제품과 달리 이번 제품은 아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소프트 키보드를 내장했다.

최대 4천96단계까지 압력을 인식하는 전자펜 인식 기능도 그대로다. 안드로이드와 윈도10 버전이 동시에 나왔던 이전 제품과 달리 이번 제품은 윈도10 버전으로만 나온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예상보다 안 팔렸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정가는 999달러(약 113만원).■ 에일리언웨어 15 R4 "디스플레이·GPU 마음대로"

에일리언웨어는 게임에 특화된 델 PC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8월 말 독일 게임스컴 2018에서 공개된 에일리언웨어 15 R4 역시 이동성보다는 게임 성능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

델 에일리언웨어 15 R4. 키보드 관련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사진=델)

가장 큰 특징은 FPS(일인칭시점슈팅) 게임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키보드를 대폭 손봤다는 것이다. 게이머에게 만족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키보드 조명을 각 키마다 따로 설정할 수 있게 됐고 최대 100개까지 동시 키 입력이 가능해졌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풀HD와 2K, 4K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래픽칩셋 역시 AMD 라데온 RX570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1080 중 자유롭게 선택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PC용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게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

■ 에이서 스위프트5 "LG전자 그램북 카피캣?"

IFA 2018에서 공개된 에이서 스위프트5는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무게는 1kg 미만에 불과하다. 경량·대형화로 국내외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LG전자 그램 시리즈를 바짝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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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스위프트5. 15인치 디스플레이 모델의 무게를 1kg 미만으로 낮췄다. (사진=에이서)

상판·하판 커버 재질은 마그네슘-리튬 합금을, 손바닥이 닿는 팜레스트는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으로 무게를 줄이면서 견고도를 높였다. 메모리는 DDR4 16GB까지, 저장장치는 NVMe 1TB SSD까지 선택 가능하다.

15.6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주위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상을 최적화하는 에이서 컬러 인텔리전스 기술을 탑재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10시간이다. 최상위 모델인 SF515-51T는 정가 1천99달러(약 140만원)이며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