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탑재' 노트북 판매량 급증…HDD 더 밀어냈다

다나와 "이달 점유율 94% 넘어서…3년만에 40% 성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8/31 14:20

노트북 시장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머지않아 노트북 시장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제품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달 온라인 시장에서 SSD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량 점유율은 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40%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HDD가 탑재된 노트북 판매량 점유율은 18%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SSD와 HDD를 모두 탑재한 듀얼 스토리지 노트북 점유율은 12% 수준이었다.

SSD와 HDD가 탑재된 노트북 판매량 추이 비교. (자료=다나와)

제품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M.2' SSD를 탑재한 노트북은 이달 전체 점유율 중 무려 62.4%였다. 이 역시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해 47% 상승한 수치로, M.2 규격이 전체 노트북 SSD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SSD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량은 30.5%에서 14.6%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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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별로는 256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한 노트북이 전체 중 41.2%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512GB SSD를 탑재한 노트북의 점유율은 7.61%로 나타났다. 2015년 상반기(1.5%)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담당은 "노트북 시장 내 저장장치 세대교체는 사실상 완료됐다"며 "M.2 SSD를 중심으로 대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