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단순한 서비스로 세상을 바꾸겠다. 기술이 중요하지만 사용자(유저) 평가는 더 중요하다. 현재의 블록체인 평가는 기술 요소만 존재한다. 기술은 만들어져도 갈 길이 멀다. 우리 데이터젠은 외국이 아닌 우리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고 명확한 구조의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선묵 데이터젠 대표는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다프체인(dap CHAIN)’ 공식 출범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데이터젠은 이날 블록체인 메인넷 ‘다프체인’을 공식 출범,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선묵 데이터젠 대표를 비롯해 신근영 글로핀 회장, 김형중 고려대 교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이남식 국제미래학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프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메인넷과 결합, 다양한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다. 현재 다프체인의 모바일 플랫폼 ‘젠서비스’에는 미디어 상용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 생태계에는 코인을 얻기 위해 컴퓨팅 파워로 퀴즈를 푸는 등의 마이닝이 필요하지만, 다프체인은 기사를 읽는 사용자 행위에 가치를 부여, 코인으로 보상한다. 광고, 금융, 헬스케어, 쇼핑 서비스 등도 추후 연계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왜 다프체인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더리움 기반의 댑(dApp) 중에 쓸만한게 없다”고 답했다. “이미 ICO 투자는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불구, 아직도 상용화된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제는 실질적으로 서비스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그 자체의 평가보다 기술을 통해 나온 서비스에 대한 유저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젠은 유저 기반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다프체인은 퍼블릭 시스템의 장점과 프라이빗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다. 최대 장점은 빠른 속도와 안정성이다.
임 대표는 “다프체인은 실시간 응답처리 문제를 개선해 블록체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자체 기술인 '다프 하이퍼 모듈' 기술로 사용자와 블록체인 사이의 트랜잭션 속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인체인과 테스트체인을 동시에 운영하고, 랜섬웨어 방어체계를 포함한 강력한 보안환경을 구현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활활'2018.09.11
- 레노버, 크레딧 손잡고 블록체인 'AR' 개발2018.09.11
-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12일 세미나 개최2018.09.11
- 中 대법원 "블록체인 기반 증거, 법적 구속력 있다"2018.09.11
이날 행사에는 다프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기업들의 ‘댑’도 공개됐다. 신용공유서비스를 개발한 ‘글로핀’,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광고플랫폼 사업을 준비하는 ‘OZTV’, 자영업자를 위한 모바일 보안 디바이스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발트루스트’ 등 10여 개 기업이 다프체인 플랫폼에서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임 대표는 “메인넷을 구축해 댑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많은 댑과 시스템을 구축해 유저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유용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