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품질우수상(Supplier Quality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차량 전장 부품의 뛰어난 품질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품질우수상은 GM이 매년 품질 결함 '제로(Zero)'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킨 협력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완성차에 장착되는 부품을 품질 문제 없이 공급해야 이 상을 받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GM에 직류-직류(DC-DC) 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전자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EVCC는 전기차와 충전 기기 간에 충전 상태·사용자·요금 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 중요 기능을 한다.
LG이노텍은 지난 15년여 간 차량부품사업에 전문화된 품질 경영을 펼쳤다. 차량부품사업을 본격화한 2004년에 이미 자동차 분야 표준 품질경영시스템인 IATF16949(舊 ISO/TS 16949) 인증을 획득했다. 2014년에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표준인 ASPICE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차량 기능 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인 오토스타(AUTOSAR)에 기반한 차량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차량 부품 사업으로만 8천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3천억원에서 세 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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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부품의 제품 라인업도 크게 늘었다. 조향·제동용 정밀모터와 센서·통신모듈에서 주행 안전성·편의성을 높이는 차량용 카메라모듈·발광다이오드(LED), 무선 충전 모듈 등이 더해졌다. 이어 BMS· DC-DC 컨버터·EVCC·V-2X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부품까지 총 20여 종에 이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부품은 운전자·보행자의 안전과 직결되기에 제품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완벽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까지 모든 부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