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6일 경기도 용인시 골드훼미리콘도에서 협력사 대표와 임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혁신경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생활동이다. 경영·경제·법률·인문학 등 분야별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LG이노텍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동반성장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올해 5년째를 맞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혁신경영의 원천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차원에서 최신 상생경영 동향·제도·사례 공유에 중점을 뒀다"며 "상생활동이 실제 사업 성과로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상생경영과 기업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해외시장을 무대로 국책연구소, 대기업, 협력사가 시너지 일으킬 수 있는 상생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 중인 상생결제제도도 소개됐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사는 대기업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조기 현금화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 제도'를 공유했다. 이 제도는 신제품 개발·해외 동반진출·공정·성능개선 등 분야에서 협력사가 자유롭게 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다.
협력사는 전용 시스템을 통해 사업을 선제안하고, 진행 현황·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채택된 사업은 LG이노텍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성과는 사전 협의 기준에 따라 양사에 귀속된다.
특히 LG이노텍과 협력사 엠테이크의 상생사례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엠테이크는 최근 LG이노텍의 기술 특허와 UV-C LED를 활용해 칫솔, 전화기 등 생활용품의 세균을 없애는 휴대용 UV LED 살균기 개발에 성공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하도급법 동향과 사례'를 소개했다. 사업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는 법률 지식을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LG이노텍은 협력사와의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동반성장 제도 소개와 함께 구매 부서장들과 협력사간 분임토의 시간을 마련, 협력사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관련기사
- LG이노텍, '케이숍 2018'서 유통 IoT 솔루션 선보인다2018.09.07
- LG이노텍, '열영상 카메라 모듈' 시장 진출2018.09.07
- LG이노텍, 어린이 안전 위한 '옐로카펫' 설치2018.09.07
- LG이노텍, 美 업체에 UV LED 특허 침해 소송2018.09.07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은 "올해 63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뿐 아니라 경영·기술·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동반성장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상생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으로 계량화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