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샛별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옐로카펫(Yellow Carpet)'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LG이노텍 청주사업장 직원 20여명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이번 설치는 지난해 청주시 봉정초등학교 앞에 이어 두 번째다.
옐로카펫 상단에는 태양광 램프를 달았다. 이 램프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켜진다. 야간에 자칫 안 보일 수 있는 옐로카펫 구역을 밝게 비춰 어린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벽과 바닥에 알루미늄 소재의 노란색 스티커를 부착해 표시한 교통안전시설물이다.
옐로카펫을 설치하면 '넛지(Nudge Effect)효과'로 인해 어린이들을 안전한 구역에서 기다리도록 유도하고,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가 보다 쉽게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다. 넛지효과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이 효과를 이용해 횡단보도의 대기 구역을 노란색으로 표시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안전 구역 안에 머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샛별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는 사거리 교차로 지점이라 평소 교통량이 많고 복잡해 사고가 빈번한 지점"이라며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옐로카펫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민(샛별초 3년) 어린이는 "평소에 이곳에 차가 빨리 지나가고 친구들도 막 뛰어 다녀 사고가 날까 무서웠다"며 "옐로카펫이 생기고 나서는 차가 천천히 다니는 것 같아 덜 무섭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LG이노텍, 美 업체에 UV LED 특허 침해 소송2018.08.07
- 삼성전기-LG이노텍 2Q 희비 가른 건 스마트폰2018.08.07
- LG이노텍, 2Q 적자 면했다...3Q 호실적 기대2018.08.07
- LG이노텍, 홀몸 어르신 '보양식 나눔' 봉사2018.08.07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옐로카펫 설치 후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시인성, 즉 눈에 잘 보이는 정도가 40∼50% 좋아졌고 차량 속도도 5∼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청주시청,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청주시내 초등학교, 지역 주민 등과의 협의를 통해 어린이 보호가 필요한 구역을 중심으로 옐로카펫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