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에 실명인증제를 도입한다.
이번 정책은 텐센트가 정책 최근 중국 당국에서 실시한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규제 정책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텐센트가 모바일게임 '왕자영요'에 실명인증제를 도입하고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증제도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실명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나이를 파악하고 플레이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증제도가 도입되면 12세 미만 어린이는 하루 1시간,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은 2시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해당 시간이 지나면 게임은 강제 종료된다.
이 시스템은 추후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다른 게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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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이번 실명인증제를 도입은 텐센트가 중국 당국의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규제 정책을 의식한 결정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정부는 청소년 시력 보호를 위해 우리나라 셧다운제처럼 온라인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규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 규제를 비롯해 신규 온라인게임 운영수량 제한, 연령등급 표시 적합성을 심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