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은 미국 피츠버그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의 황헝 박사가 징둥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황헝 박사는 징둥의 '빅데이터수석과학자'로 근무한다. 징둥은 이로써 지난 1년 간 6명 이상의 해외 과학자를 수혈했다.
황헝 박사는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컴퓨터 비주얼 등 영역의 세계 선두 과학자로서 세계적인 학술적 영향력과 막대한 연구성과를 보유했다.
과거 10년 간 그가 발표한 기술 논문 수는 세계 정상급이며 컴퓨팅 논문 발표 통계 사이트(csrankings.org)에 따르면 세계 4위에 올라있다.
징둥에 따르면 황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징둥 빅데이터 및 스마트 공급망 사업부 연구센터'에서 빅데이터수석과학자로서 빅데이터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주로 징둥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머신 러닝 플랫폼과 딥러닝 플랫폼 개발을 맡으면서 모델과 알고리즘 등 연구에 집중한다.
황 박사 합류를 기점 삼아 징둥의 빅데이터 및 스마트 공급망 연구진은 빅데이터와 스마트 공급망 관련 기술 및 상품 연구개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알고리즘과 모델 최적화 학술 연구와 상업화의 결합 가능성도 모색한다.
징둥은 빅데이터 추출 및 응용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 등과의 업무에 전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달 17일 징둥이 발표한 '쯔쩐롄'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도 빅데이터및 스마트 공급망 사업부가 개발한 것이다.
징둥의 해외 과학자 영입은 지난 1년 간 눈에 띄게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징둥은 2017년 9월 IBM 왓슨그룹의 수석 과학자 저우보원 박사를 영입해 부총재로 임명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 징둥파이낸스에서 아마존 수석과학자였던 보례펑씨도 수석과학자로 스카웃했다.
이어 올해 1월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Simon Fraser University)의 컴퓨팅사이언스 단과대 폐이졘 박사를 영입해 부총재 겸 빅데이터 및 스마트 공급망 사업부 총재로 임명했다.
이뿐 아니다 1월 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원에 재임했던 메이타오 박사가 징둥에 가세했다. 메이타오 박사는 징둥그룹의 AI 플랫폼과 연구부 AI 연구원 부원장으로서 컴퓨터 비주얼과 멀티미디어실험실 주임을 동시에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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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월에는 징둥파이낸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원 도시계획 영역 책임자인 쩡위를 부총재로 불러들였다. 쩡위 부총재는 수석데이터과학자로서 도시계획사업부 총경리와 도시 컴퓨터 연구원 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3월부터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의 수석연구원(Principal Researcher)이자 딥러닝기술센터(DLTC) 책임자였던 허샤오둥 박사가 징둥에서 일하고 있다. 허 박사는 징둥그룹의 AI 플랫폼과 연구부 AI 연구원의 상무부원장으로서 딥러닝 및 음성·언어실험실 주임을 동시에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