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서울 2018' 엑스포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맵(지도)이 만들어진다. 행사 참가자가 작성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드는 만큼, 지금까지 나온 블록체인 생태계 맵 중 가장 상세한 버전이 제작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서울 2018 추진 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블록체인서울 2018' 엑스포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맵을 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기술을 넘어 일상에서 만나는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블록체인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약 200여 개 블록체인 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2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행사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가 단순히 박람회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산업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생태계 맵' 제작을 기획했다.
김철환 조직위 부위원장(한양대 창업지원단 글로벌기업센터 교수)은 블록체인 생태계 맵 제작 배경에 대해 "주요 업체(플레이어)들이 표시된 생태계 맵은 있지만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유망주를 발굴하고 포함시킨 것은 없다"며 "생태계 맵 제작은 가장 시급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블록체인 생태계 맵 제작을 위해, '블록체인 서울 2018'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먼저 참가자가 속한 사업체의 주사업 형태를 상세히 나눠 조사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메인넷 개발, 댑(dApp) 개발, 법률 자문, 마케팅 자문, 투자 자문, 교육, 액셀러레이터, 학회, 커뮤니티 서비스, 일반 투자자, 프리랜서 개발자 등 상세한 구분을 통해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가 드러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업체 조직 규모, 매출 규모,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의견 등을 함께 조사해 통계자료로써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를 발전시키면, 블록체인 분야 디렉토리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 행사장에 대형 생태계 맵을 설치해, 행사장 참관객들도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블록체인 서울 2018 엑스포는 업계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정부도 협회도 안하고 있던 일을 하고 블록체인 컨퍼런스 자체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블록체인 엑스포는 ▲이더리움 지갑을 만드는 암호화폐 지갑 체험존 ▲일상생활을 바꿔 놓을 블록체인 앱 체험존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정부 체험존 ▲달라진 금융을 경험하는 금융존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 부서를 방문해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듣고, 행사장 입구에서 만든 이더리움 지갑을 활용해 200여 부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하고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엑스포와 함께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17일 진행되는 3세대 블록체인 개발 업체 7대 최고경영자 서밋 (B7 CEO 서밋)에는 ▲돈 송 오아시스랩 CEO(UC버클리대학 교수) ▲캐슬린 브라이트만 테조스 CEO ▲김종협 아이콘 CEO ▲지미 정 IOST CEO ▲리 준 온톨로지 CEO ▲포포 첸 덱슨 CEO ▲최예준 보스코인 CEO 가 참석할 예정이다.
CEO 7인은 각 회사가 어떻게 블록체인 기술을 진보시키고 있는지 소개하고, 향후 블록체인 발전 방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세계 7대 블록체인 도시 책임자 서밋(B7 서밋)이 진행된다. 이들은 블록체인의 육성방안과 합리적 규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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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에는 ▲빌리우스 사포카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세실리아 뮬러 첸 스위스 크립토밸리협회(CVA) 책임자 ▲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 암호화폐협회장 ▲올리버 라 로사 몰타 IDACB 의장 ▲추아 훅 라이 싱가포르 핀테크 협회장 ▲토니 통 홍콩 블록체인협회장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한다.
19일에는 블록체인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빌리우스 사포카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과 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협회장이 사례 발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