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당분간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쓰지 않을 것”

애플이 당분간 아이폰에 화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IT매체 더버지는 4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또는 2019년까지 아이폰 디스플레이 안에 터치ID 지문 센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비보가 선보인 화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X20 플러스 UD'(사진=씨넷)

밍치궈 분석가는 애플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첫째, 현재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센서 기술이 OLED 디스플레이 지원에 제한돼 있다는 점, 둘째는 디스플레이의 특정 위치에서만 센서가 작동한다는 점을 꼽았다.

또, 애플은 아이폰X에서 채택한 얼굴인식 기술 ‘페이스 ID’가 아이폰 보안 솔루션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증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소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10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 기능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에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더버지는 분석했다.

애플은 오는 12일 차세대 아이폰 모델 세 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 개의 아이폰 모두 지문인식 기술인 터치ID 대신 얼굴 인식 페이스ID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