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서 눈여겨봐야 할 스마트폰은 무엇?

삼성·애플 빠지고 화웨이·LG·소니 등 제품 공개

홈&모바일입력 :2018/08/30 16:51    수정: 2018/08/30 16:55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에는 LG전자, 소니, 블랙베리, ZTE, 화웨이 등 업체들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가 모델, 파생 스마트폰 등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IFA 2018은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IFA는 과거 가전 제품 발표가 주요 이슈로 꼽히는 행사였지만, 몇 년 전부터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속속 발표해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의 파생 모델인 G7 원과 G7 핏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사양 게임보다는 카메라와 음악, 동영상 감상 등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계승해 가격을 60~70만원대로 낮췄다. G7 핏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G7 원은 구글 운영체제(OS) 인증 프로그램인 '안드로이드 원'을 적용, 불필요한 선탑재 앱을 줄였으며, G7 핏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두 제품은 G7 씽큐에 적용됐던 햇빛 아래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DTS:X 입체음향, 스피커 울림을 제공하는 붐박스 스피커 등을 계승했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공개할 신규 스마트폰 중 하나인 LG G7 핏.(사진=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G7 씽큐 파생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IFA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의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신규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Xperia) XZ3’을 공개할 전망이다. 소니는 지난해 IFA에서 엑스페리아XZ1을 발표했고 올해에는 엑스페리아XZ2 시리즈를 선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엑스페리아XZ3는 18대 9 비율의 5.7인치 디스플레이, 후면 듀얼 카메라,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 저장용량, 3천24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탑재된다.

화웨이는 상반기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P20 프로의 새로운 색상 모델을 전시할 것이이라는 루머도 있다. P20은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다. 하반기 전략 제품인 메이트20 시리즈의 경우 일부 모델만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란드와 독일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메이트20 시리즈의 50만원대 중가 모델 메이트20 라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화웨이 메이트20라이트.

메이트20 라이트는 19.5대 9 비율의 6.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듀얼 카메라, 4GB 램, 64GB 저장용량, 12나노 기반의 기린710 칩셋, 안드로이드8.1 오레오, 3천650mAh 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에서는 435유로(약 56만원)로 책정됐다. 메이트20 라이트의 상위 버전인 메이트20과 메이트20 프로는 오는 10월16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화웨이는 IFA에서 메이트20 신제품에 탑재될 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980을 공개한다. 기린980은 7나노 공정이 적용돼 10나노 공정의 전작 기린970보다 성능이 20%, 전력 효율이 40% 개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반도체 제조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 칩셋을 스마트폰에 적용해왔다.

블랙베리를 인수한 중국 TCL은 상반기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블랙베리 키2의 파생 모델인 블랙베리 키2 LE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은 4.5인치 디스플레이, 1천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 3천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물리적 키보드와 스마트키를 계승했다. 다양한 색상과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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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2. (사진=씨넷)

ZTE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액손9과 액손9프로를 공개할 전망이다. ZTE가 공개한 액손9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전면에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화면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아이폰과 유사한 모양의 수직 듀얼 카메라가 보인다. 제품은 18대 9 비율의 6인치 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45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IFA 2018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노트2·노트3·노트4를 IFA에서 공개했었지만, 갤럭시노트5부터는 모두 미국 뉴욕 언팩 행사에서 8월에 공개했다. 애플은 매월 9월께 미국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들을 대거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