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쿠쿠·위닉스 中企 IFA 총출동

유럽 신시장 개척...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주력제품 선봬

홈&모바일입력 :2018/08/23 12:51

코웨이, 쿠쿠, 위닉스 등 국내 중견, 중소 가전기업들이 오는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 참가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밥솥 시장에서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 제품력을 선보여 유럽 나아가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 업계따르면 올해 IFA 2018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기관수는 약 60개다.

이중 코웨이와 쿠쿠, 위닉스, 에어비타, 클레어, 쿨샤 등 국내 생활가전 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목적은 공통적으로 유럽시장 내 인지도와 판로 확대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 시장 진출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몇 년 만에 다시 IFA 현장을 찾은 기업들도 있다.

코웨이가 IFA 2018에서 선보일 올해 전략 정수기 제품 ‘시루직수 정수기’.(사진=코웨이)

박람회 기간 동안 60여개국에서 19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5만명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기업들은 유럽을 넘어 미국,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도 노리고 있다.

코웨이는 2011년 후 7년 만에 IFA에 참가한다. 코웨이는 박람회 현장에서 공개할 신제품은 없지만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RO멤브레인 등 독자적인 필터 시스템도 소개하며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의류관리기 ‘사계절 의류청정기’도 전시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 중견, 중소 가전업체 중 코웨이만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곳도 없을 것”이라며 “유럽과 그 외 해외시장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을 조사하는 것이 올해 IFA 참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멀티쿠커 기능 갖춘 쿠쿠의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사진=쿠쿠)

2009년 첫 참가 후 두 번째로 IFA에 나서는 쿠쿠는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가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두 회사가 취급하는 멀티쿠커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냄비, 프라이팬,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쿠쿠는 서구권에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쿠커 신제품도 현장에서 출시한다. 멀티쿠커는 스튜나 고기, 찜 요리 등을 할 수 있도록 밥솥의 압력 방식을 변형한 제품이다. 멀티쿠커는 이미 스페인과 영국, 러시아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전자, 쿠쿠홈시스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해 유럽과 중동 등 다양한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꾸준히 IFA에 참가하는 위닉스는 주력 제품인 공기청정기와 가습공기청정 제품인 에어워셔를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현장에서 에어워셔 신제품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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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기청정기 기업 에어비타와 클레어도 자사 중소형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시장에 나선다. 전동칫솔로 유명하며 최근 미국, 유럽으로부터 수출 주문이 이어진 쿨샤도 등장한다. 쿨샤는 미국과 유럽, 중동을 전략 국가로 잡고 있다.

한편 IFA 2018엔 생활가전 분야 외에도 인바디, 네오펙트, 오퍼스원 등 국내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들도 다수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