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후에는 차량이 정차합니다. 5, 4, 3, 2, 1."
애플이 그리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모습이다.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탑승한 승객의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차량의 움직임을 미리 알려주겠단 의미다.
IT매체 씨넷은 애플이 2015년 9월 출원한 자율자동차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미국 IT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이 최근 공개한 것으로,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승객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사전에 운행해야 할 경로를 계산하고, 차가 이동하거나 방향을 바꿀 때까지 남아있는 시간을 ‘카운드 다운 표시기’ 형태로 알려준다.
다시 말하면, 구글 맵이나 애플 지도에 있는 GPS 기능과 유사하게 이동 경로를 미리 알려줄 뿐 아니라, 5초 후에 차가 정지할 것이라면 카운트다운 시계 형태로 자동차의 정지를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허 기술이 모두 실제 제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기술이 실제 애플카에 적용될 지는 미지수이지만 애플이 자율차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설계하는 지 알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율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객들이 실제로 자동차를 믿게끔 하는 것이 자율차가 해결해야 할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카운트다운 형태로 실제 자동차의 구동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은 승객들이 차가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차가 갑자기 움직이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덜어 줄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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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고 불리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해왔으나, 작년에는 애플이 자율차 개발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달에는 애플이 자율차 프로젝트에 수 천명을 투입하며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보도(▶자세히 보기)가 나왔고 지난 주에는 TF인터내셔널증권 밍치궈 분석가가 애플이 2023~2025년 사이에 애플카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자세히 보기)을 내놔 애플카 출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