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광고 시장 규모가 추석연휴 성수기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에 따르면 다음달 종합 KAI는 113.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는 뜻이다.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천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내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이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 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통상 9월은 연중 광고 경기 회복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특히 방송매체에서 추석연휴 특수로 광고 매출이 늘어난다.
그러나 최근 내수시장의 소매판매액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고, 민간소비의 개선 추세가 완만해지는 상황을 감안해 코바코는 예년과 같은 가을철 특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101.5, 케이블TV 103.8, 종합편성TV 102.4, 라디오 100.4, 신문 104.2, 온라인-모바일 117.0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91.6, 케이블TV 95.8, 종합편성TV 96.5, 라디오 96.7, 신문 94.9, 온라인-모바일 113.5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의 특이사항으로는 맥주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 및 담배' 업종과 유료방송, 공연,전시 광고주 위주의 '문화오락용품 및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통신(125.0)',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116.7)'와 '신문서적 및 문구류(116.7)'였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주류 및 담배(136.4)'와 '의료용품·장비 및 의료서비스(135.7)'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코바코는 소비자의 추석 장보기를 주제로 쇼핑트렌드 조사와 대형마트 광고주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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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용하는 쇼핑장소로는 '대형마트(92.0%)'가 가장 많았으며,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 가능하다는 것(74.4%, 1+2위 중복응답시)'이었다.
재래시장 장보기의 불편한 점으로는 '주차문제(57.2%)'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