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갤노트9 출시로 '훈풍'

집단상가·온라인몰, 긍정 반응 내비쳐

방송/통신입력 :2018/08/19 10:31    수정: 2018/08/19 10:35

갤럭시노트9로 올 상반기 동안 '빙하기'가 지속됐던 유통업계에 시장 활성화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집단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으며 보조금 증가보다 신규 단말 출시 영향이라는 게 유통가의 설명이다.

집단상가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가 출시되면서 최근 몇 달보다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보조금은 평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사진=지디넷코리아)

올 상반기 들어 유통업계는 유례없는 비수기를 맞았다. 상반기 번호이동 건수는 월 평균 46만1천여건이었다. 이는 2005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다.

비수기가 나타난 것은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 열기가 줄어드는 추세가 영향을 끼쳤다. 이와 함께 LTE 스마트폰 발전이 둔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이용에 불편이 없을 정도의 성능을 갖춘 구형 폰을 찾는 경향도 나타났다.

집단상가 등에서 판매하는 이통사향 단말 외 삼성전자가 갤럭시S9부터 이통사 유통 시점과 같은 시기와 가격으로 출시한 자급제 폰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11번가, 티몬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갤럭시노트9 512GB 모델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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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자급제 모델 판매 페이지(출처=티몬)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매가 아닌, 예약을 접수받는 상황이라 확언하긴 어렵다"면서도 "갤럭시S9보다 자급제폰 물량이 더 많고, 매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9를 시작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둔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 활성화 기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애플은 신규 아이폰을, LG전자는 V40 씽큐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