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는 갤럭시, 아이폰 등 매번 새롭게 출시되는 플래그십 폰을 가장 먼저 사용하고자 하는 '얼리어답터'를 위해 출고가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보다 저렴한 월 할부금을 내며 일정 기간 사용한 뒤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것, 또는 일정 기간 동안 출고가 일부를 부담하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서 남은 할부금을 면제받는 것이다.
스마트폰 대여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의 'T렌탈'이 있다.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을 기준으로 24개월 약정 기준 월 할부금 4만8천459원보다 저렴한 4만450원을 내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24개월 이후 해당 스마트폰에 매겨진 가격을 지불하면 소유도 가능하다.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이통 3사 모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9 예약판매에 맞춰 부가서비스로 'T갤럭시노트9 클럽'을 출시했다. 월 3천300원 또는 2천970원을 내면 각각 12개월, 18개월 이후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으면서 갤럭시 최신 기종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할 수 있다. 12개월 프로그램은 출고가의 50%를, 18개월은 출고가의 60%를 지불하는 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렌탈은 향후 갈아탈 기종에 제한이 없다"며 T갤럭시노트9 클럽은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만 사용하고자 하는 가입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KT도 같은 방식으로 12개월간 가입하는 '갤럭시노트9 체인지업'을 운영한다. 월 이용료는 3천300원이며 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포인트로 전체 납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12개월 상품 기준 SK텔레콤은 기기 변경 시 부담금으로 5만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LG유플러스도 14일 갤럭시노트9를 대상으로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월 3천8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하며, 월 5만9천9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 시 이용료가 면제된다. 18개월, 24개월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체 출고가의 60%를 지불하면 된다. 24개월 가입 시 할부대금으로 월 3만1천원대 금액을 납부하면서 갤럭시노트9를 이용할 수 있다.
요약해보면 SK텔레콤의 T렌탈과 LG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향후 기기 변경에 제한이 없다. 반면 T갤럭시노트9 클럽과 갤럭시노트9 체인지업은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단말을 교체할 수 있다.
24개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에 출시되는 시리즈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12개월짜리 T갤럭시노트9 클럽, 갤럭시노트9 체인지업에 가입하면 할부금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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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기를 소유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면 시세 값을 지불하고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T렌탈이 적절하다.
24개월마다 플래그십폰으로 교체할 의향이 있고,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고가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LG유플러스의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24개월 상품이 가장 적은 월 할부금을 지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