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검열 가능한 검색 엔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불거진 중국용 검색 엔진 출시 관련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피차이는 16일(현지시간) 구글 본사에서 열린 전직원 대상 주간 회동에서 “중국에서 검색 엔진 출시가 임박한 상태가 아니다(not close to)”고 해명했다고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하지만 피차이 CEO는 중국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용 검색 엔진 출시 계획에 대해 해명한 것은 뉴욕타임스 기사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구글이 ‘드래곤 플라이’란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정부 검열이 가능한 새로운 검색 엔진 개발과 관련된 것이란 게 뉴욕타임스 보도의 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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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1천명 가량의 구글 직원들이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에 굴복하는 처사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구글 직원들은 회사 측에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해 명확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구글은 8년 전 검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글은 조금씩 중국 시장에 다시 발을 들여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