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분할사 대표이사, 투자자 직접 챙긴다

조현준 회장 "주주가치 실현·기업가치 제고 위해 소통 기회 늘릴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8/08/17 08:50    수정: 2018/08/17 08:57

효성 지주화 이후 분할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회사가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는 조현준 회장이 지난 해 취임한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4개 분할 회사는 코퍼레이트 데이에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11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만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각 분할사 대표이사와 최고 재무 책임자가 직접 나서 기관투자자들과 일일이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들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조현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1위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업체로서 전력 계통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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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약 12억불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정 및 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관계를 확대해 왔다”며,“분할 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