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亞 신흥 4개국 타이어코드 점유율 두배 '껑충'

지역 특성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40%까지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08/06 12:09

효성첨단소재㈜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자동차 판매가 폭증하는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2018년 40%로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또 "독보적 기술력과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기술을 지원하면서 시장 확대가 가능해졌다"며 "그동안 2개에 불과하던 주요 고객사는 12개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사진=효성)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인도 시장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던 업체에는 회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지역의 시장 개척에는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 선도적 역할을 했다. 테크니컬 마케팅팀은 고객사의 기술, 생산 파트와 직접 소통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어 타이어 업계 동향과 신규 제품을 소개하고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와 타이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2억 5천5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며, 인도 신차 수요는 2018년 전년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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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수명, 안정성, 승차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타이어코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다가 효성첨단소재㈜가 1968년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 1978년에는 국내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등과의 장기계약으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 별 최적의 위치에 타이어코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왔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