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로봇 산업의 양적 성장 속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먀오웨이 부장(장관)은 '2018 세계로봇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최근 5년 간 중국 로봇 산업 규모는 연 평균 30%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지난해 70억 달러(약 7조 9천135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중 산업 로봇 생산량은 13만 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먀오 부장은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정보 기술과 제조업의 결합으로 스마트 제조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에 기반을 둔 신기술, 신상품과 제조 방식이 떠오르면서 차세대 IT 혁명의 핵심 엔진이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중앙 정부 및 지역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국제로봇연맹(IFR)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로봇 산업 규모는 250억 달러를 넘어서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300억 달러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먀오 부장은 중국 정부가 로봇 산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으며 제조 강국 전략의 핵심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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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최근 5~8년 간 중국 로봇 기업이 23~25%의 성장 속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아직 중국 로봇 발전 단계는 초입에 있으며 핵심 부품 생태계가 미약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른바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다. 컨트롤러, 감속기, 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 중국산 제품 개발을 가속해야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로우엔드-미들급 로봇의 60% 이상 제품이 중국의 자체 감속기를 탑재하면서 중국산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