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소통 공간 만들어주는 '프레스북'

"현장에 있는 쇼핑몰 운영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서비스를 만듭니다. 프레스북은 운영자 요구 변화에 따라 개선을 거듭하며 정말로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생생한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김복성 마스터스킨 대표는 디자인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매년 200여곳 쇼핑몰 운영자와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언젠가 김 대표는 쇼핑몰 운영자들은 어떻게 하면 상품을 더욱 재미있는 콘텐츠로 진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생생한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직접 프로그램 개발까지 배워 내놓은 서비스가 바로 프레스북이다.

프레스북은 쇼핑몰 상품을 이색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여름 피서지 필수 아이템' 테마로 바캉스룩, 모자, 선크림, 휴대용 선풍기 등 연관 상품을 묶어 블로그 콘텐츠로 소개할 수 있다. 소개글과 함께 이미지, 영상, 배너 등을 추가해 소비자에게 쇼핑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하단에는 소개된 상품과 연관상품 페이지로 바로 넘어 갈 수 있는 링크가 제공돼 쇼핑몰 매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즉, 쇼핑몰 운영자는 판매 상품에 스토리를 더하고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 정보와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적 온라인 쇼핑몰들의 게시물 형태는 공지사항이나 단순 이벤트 소개 글이 대부분이다. 반면 프레스북은 쇼핑몰 운영자가 직접 상품후기 작성해 몰입도 높고 풍부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댓글 기능은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참여도를 높인다.

"콘텐츠에 포함된 키워드와 정보들은 포털검색에 노출되면서 고객유입 효과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포함된 상품의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는 것도 기대할 수 있죠. 하나 둘씩 모인 콘텐츠가 풍부해지면 쇼핑몰은 단순한 구매 채널이 아닌 정보와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식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레스북을 활용한 A쇼핑몰의 경우에는 풍부한 상품 콘텐츠가 소비자를 얼마나 많이 유인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100미만이던 게시물 조회수는 단 4번 만에 시작 대비 12배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리뷰를 작성한 소비자들과의 친밀한 소통은 덤이었다.

쇼핑몰 운영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필요한 기능들도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 최근 프레스북을 사용 중인 쇼핑몰에서 세로 형태의 동영상 연동을 요청해왔다. 이미 여러 여성의류 쇼핑몰에서 모델이 상품을 입은 360도 모습을 보여주는 세로 영상이 활용되는 추세인 만큼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기능 추가를 결정했다.

무엇이든 장인 정신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네이밍된 '마스터스킨.' 상호명 만큼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도 꼼꼼함이 묻어난다. 프레스북은 14일간의 체험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자가 쇼핑몰 성격과 맞는지 사전에 시험을 해볼 수 있으며 테스트 기간이 부족할 경우 연장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자세한 설치 방법 동영상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프레스북은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24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김 대표는 앱스토어를 통해 쇼핑몰 운영자들이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많이 받아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앱스토어는 개발자와 운영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약속합니다. API 공개로 쇼핑몰 서비스 시장도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발자와 쇼핑몰 운영자가 자유롭게 필요한 서비스를 주고받을수록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