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표 달빛조각사, 카카오게임즈 통해 서비스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엑스엘게임즈에 각각 100억 투자

디지털경제입력 :2018/08/16 16:34

엑스엘게임즈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모바일 신작 달빛조각사의 퍼블리셔(유통 서비스)가 카카오게임즈로 최종 확정됐다.

엑스엘게임즈(각자대표 송재경, 최관호)는 차기작 달빛조각사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계약을 앞두고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엑스엘게임즈에 각각 100억 원, 총 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투자 규모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의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달빛조각사의 가치를 최소 200억 원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재경 및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각자 대표(좌우)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지난 200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인기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로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연 송재경 대표와 초기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김민수 이사와 함께 2016년부터 직접 제작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오픈월드 형태의 MMORPG로 모바일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는데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내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이번 퍼블리싱 및 투자 건과 관련해 “2년여간 송재경 대표와 달빛조각사 개발팀의 노력이 200억원의 투자와 퍼블리셔 확정으로 첫 결실을 맺은 것에 감사하며,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서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남은 일정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랜 개발 경험과 성과를 보유한 엑스엘게임즈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작 ‘달빛조각사’에 대한 협업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검증된 파트너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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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엑스엘게임즈와는 더욱 긴밀한 전략적 관계로 협력하게 되었다” 면서 “달빛조각사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PC 온라인게임을 통해서도 시장에서 엑스엘게임즈의 독창적인 개발력이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게 될 달빛조각사는 연내 CBT 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