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로 윈도10 기기에 접속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로 아마존 에코 스피커의 여러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IT매체 씨넷은 아마존과 MS가 인공지능 AI 비서 기능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과 MS는 양사의 AI 비서 알렉사와 코타나가 올해 말까지 상대방 플랫폼에서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서비스가 통합되면, 코타나 사용자는 아마존을 통해 쇼핑을 할 수 있고, 알렉사 사용자는 코타나를 불러내 이메일에 회신을 하거나 일정 관리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두 회사의 협업은 1년 전 2017년 8월에 처음 발표됐다. 이 협업은 MS 아웃룩 이메일과 일정 자료를 잘 불러올 수 있는 코타나의 기능과 광대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아마존 알렉사의 장점을 합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MS 대변인은 "우리의 목표는 매끄러운 통합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라고 밝혔다.
현재의 통합은 완전한 통합은 아니다. 사용자는 하나의 기기에서 다른 AI 비서를 부를 때 “열어(Open)”이라고 불러야 한다. 또, 에코 사용자의 경우 맨 처음 MS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알렉사 앱에서 코타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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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경쟁력과 PC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MS의 강점이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아마존과 MS는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과의 경쟁에서 더욱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