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제품 군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으면서 내년엔 미국 전체 기술 산업 규모를 16억 달러(1조8천억원)가량 더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업 NPD는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미래 기술 보고서를 발간했다. AI 스피커 가격은 지난 2년보다 내년까지 50% 더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AI 스피커가 스마트홈 인터페이스와 디지털 비서로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NPD는 AI 스피커 외 스마트 홈 기기 시장이 내년엔 17억달러(1조9천억원) 더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12개월 내 전체 소비자 중 19% 정도가 스마트 홈 기기를 살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미국 내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양분하고 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닷과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에코 스팟, 에코쇼 등을 출시했다. 구글의 주력 AI 스피커는 구글홈으로, 최근엔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마트디스플레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유튜브를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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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애플은 인공지능 비서 시리를 탑재한 AI 스피커 홈팟을, 삼성은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 홈을 출시한 바 있다.
NPD의 부대표 스테픈 베이커는 "많은 가전들이 스마트 홈으로 발전하면서 앞으로 2년 안에 AI스피커를 필두로 스마트홈 가전 유통이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