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AI 스피커 알렉사를 통한 쇼핑 이용률이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알렉사를 구입한 5천만명 중 쇼핑 기능으로 단 한번이라도 물건을 사본 적이 있는 이용자의 비율은 2%밖에 안 됐다고 보도했다.
물건을 사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 중 90%는 다시 쇼핑 기능을 이용하지 않았다.
쇼핑 기능 이용자 중 20%는 자신이 한 주문에 대해 확장된 질문을 더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주문 내역이 어떻게 되지?"나 "물건 배송이 어디쯤 됐나?"와 같이 질문했다.
같은 소식을 전한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보스의 차음 기능이 들어간 헤드폰을 사려고 해도 물건을 직접 봐야 하고 더 싼 가격을 찾느라 발품을 팔게 된다"며 "AI 스피커로 쇼핑하는 건 아직까지 다소 어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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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G 캐피탈 시장조사기관은 알렉사를 통한 쇼핑 매출은 연간 약 50억 달러(5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C&G 전략 컨설턴트는 모든 종류의 AI 스피커를 통한 쇼핑 매출은 2022년까지 누적 400억 달러(4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