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피커 출시 후 '알렉사' 신생아 이름 줄어

미국에서 '알렉사'라는 신생아 이름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마존 인공지능(AI) 스피커 명령어 이름이 알렉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015년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가 출시된 이후 미국에서 알렉사라는 이름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에코. [사진=씨넷]

미국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알렉사 이름 신생아 수가 늘어나고 있었지만, 2015년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외신은 "아마존 에코가 출시하기 전까지 여자 이름인 알렉사가 신생아 이름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에코가 출시되고 나서 알렉사가 명령어 이름이 되자 이름 선택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신은 알렉사와 유사한 이름인 알렉산드라와 알렉시스 등의 인기도도 확인했지만, 알렉사처럼 급격하게 선택률이 줄어드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