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선두 도시는 베이징...상하이·항저우 順

'중국 인공지능 도시 발전 백서' 발표

인터넷입력 :2018/08/10 08:30

중국 정부 산하 CCID컨설팅은 '중국 인공지능 도시 발전 백서'를 발표하고 40개에 가까온 인공지능 주요 도시의 진화를 분석한 이후 가장 선두 도시로 베이징을 꼽았다.

2위는 상하이, 3위는 항저우 였다.

공개된 데이터에 전문가 평가를 더해 순위를 매긴 이번 백서는 정책 환경, 연구개발 역량, 산업 수준, 자본 환경 등 요소 등 4개 1급 지표, 특수 정책, 중점 실험실, 대기업, 투자 활성화 등 요소 등 10개 2급 지표, 그리고 30개 3급 지표를 평가했다.

베이징은 정책환경, 금융 환경, 연구개발 역량, 산업 수준 등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베이징을 AI로 바꾸고 있는 기업으로는 바이두, 화웨이, 센스타임(SenseTime) 등이 꼽혔다. 이중 바이두는 베이징의 곳곳에 AI를 침투시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주체로 분석됐다.

베이징 전경 (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중국 도시 곳곳에서 산업, 농업, 교통, 교육 등 도시 사회 전 분야에서 'AI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바이두와 중국남방항공은 얼굴인식 기술을 난양 장잉(Jiangying) 공항에 도입해 승객이 얼굴인식으로 비행기에 탈 수 있도록 했다.

이어 9월 베이징 소재 명승지 이자 복숭아 농장 마을인 '핑구도원'에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소팅 머신(sorting machine)을 설치해 6400장의 복숭아 사진을 학습시키고 복숭아 전문가처럼 분류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정확도가 90%에 달했다.

바이두와 상하이 바오우(BAOWU)가 협력해 개발한 쇳물용 용기 '레이들(ladle)'도 있다. 바이두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소모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안전 지수는 높였다.

올해 7월 듀얼OS는 1억 위안을 투척해 '백만 장자 지원 계획'도 내놨다. 보조금 배분, 기능 대회 활성화 등 형식으로 개발자 참여를 독려해 더 나은 콘텐츠와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베이징을 AI 도시로 발전하게 한 핵심 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두가 베이징에서 협력하는 아폴로(Apollo) 무인 자율주행 플랫폼 파트너도 119개를 넘어섰다. BMW, 인텔, 현대차도 참여했다. 킹룽과는 글로벌 첫 L4급 자율주행 버스를 올해 7월 정식으로 양산해 100대의 버스를 베이징, 슝안, 선전, 일본 도쿄 등지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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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다. 바이두는 AI를 이용해 '입추 선물' 풍속도 바꿨다. AI OS인 듀얼 OS(DuerOS)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 할인 행사를 통해 무려 1억 개 이상의 기기를 개통했다.

바이두의 AI 기술이 산업과 소비, 교통 등 사회 전반에서 도시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