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나를 찾아와요” 작고 귀여운 벡터 로봇

컴퓨팅입력 :2018/08/09 08:56

미국 스타트업 안키(Anki)가 집 안을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답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벡터(Vector)라는 자율 로봇을 선보였다고 IT매체 씨넷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키는 150만 대나 팔린 인공지능형 장난감 로봇 코즈모(Cozmo) 로봇을 개발한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던 코즈모 로봇과는 달리 이번에 공개한 벡터 로봇은 가정에 있는 가족들 모두가 로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미국 스타트업 안키가 집 안을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답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벡터(Vector)라는 자율 로봇을 선보였다. (사진=안키)

벡터 로봇의 가격은 249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또, 다른 AI 비서들과 마찬가지로 "안녕 벡터, 몇 시야?"에서부터 “블랙잭 게임하자" 등 음성 명령에 응답한다. “나를 찾으러 와”하고 말하면 4개의 온보드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가 나오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퀄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20도 HD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가장 좋은 구도를 찾아 촬영을 해주며, 로봇 앞에 있는 컬러 IPS 스크린은 사용자의 요청 결과 및 기분 등을 나타내준다.

사진=안키

사용자가 로봇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이름을 말하면, 벡터 로봇은 사용자 얼굴을 등록하고 해당 이름으로 당신을 부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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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벡터 로봇의 응답 수준은 날씨, 사진 촬영, 타이머 설정 등 비교적 간단한 것들이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응답 수준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곧, 얼굴 인식을 통한 메시지 전달 기능도 갖게 되는데, 당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로봇이 "방 청소 해"고 주문할 수도 있다.

현재 이 로봇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할인된 199달러로 예약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10월 12일에 출시, 이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도 같은 달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