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실내 전시장, 야간 공원에서 시원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 4홀과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출연연과 기업, 기관 등 107개 기관이 20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과학과 함께 일상에서 즐기는 휴가'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다양한 체험과 축제, 뉴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남녀노소 과학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게 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이 가미된 공연과 함께 행사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영상 속 스마트 시티를 터치하면 화면이 열리면서 영상 속 화면과 같은 모습의 주제관이 나타나면서 입장하는 식이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직결된다는 뜻을 담았다.
스마트시티를 다양하게 표현한 주제관은 크게 3가지로 묘사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가전, 보안, 헬스케어 등 다양한 기술이 가미된 '스마트홈' ▲3D프린팅 기술과 전자칠판을 교육에 활용하고 자율주행셔틀로 등·하교하는 '스마트 학교' ▲증강현실(AR)과 VR, 드론 등이 편의를 돕는 '스마트 스트릿'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전에서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과학문화상품과 소프트웨어(SW) 체험 프로그램, 과학교구 이용에 참여해볼 수 있다.
'과학문화산업체험전 홍보존'에서는 체험형 전시물과 과학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에듀테크' 분야에서는 코딩을 통해 SW 기반의 알고리즘이나 로봇 구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
과기정통부 인증을 받은 과학 도서 외 기초·융합·첨단과학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SW 에듀테크 기업 '마로마브 시리얼랩'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블록코딩으로 조작하는 아두이노 기반 아크릴램프 만들기' 현장. 한국과학창의축전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과학에 관심 있는 성인에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먼저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자들의 릴레이 강연이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과학기술 내용을 연사 당 20분씩 'TED' 형식으로 발표한다.
같은 기간 과학기술·예술 종사자가 강연하는 '인스파이어 콘서트'도 열린다.
창의적이고 인상적인 3분 과학발표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회 '페임랩코리아' 수상자들이 대결하는 왕중왕전 '토크 워'는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팟캐스트 '과장창' 공개방송도 12일 실시된다. 대형 서점같은 과학 독서 공간인 '생각의 숲-쉼터'도 제공돼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더위가 가시는 야간을 활용해 다양한 과학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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