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점진적 인상' 재확인

FOMC "미국 경제활동 강하게 성장"

금융입력 :2018/08/02 08:05    수정: 2018/08/02 08:5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의 수준을 종전과 동일한 연 1.75~2.00%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금리는 동결됐으나,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연내 금리 상승을 예고한 상태다.

FOMC는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강해지고 경제활동도 강력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앞선 성명서에서는 '견고한(Solid) 성장이라고 표현했으나 이달에는 '강한(Strong)'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4.1%(연율 환산 시) 증가했다. 2014년 3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미 연준.(사진=뉴스1)

FOMC 성명에 따르면 12개월 변동 기준으로 전체 인플레이션 및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인플레이션도 2% 부근에서 유지됐다. FOMC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2%를 물가안정 책무 달성을 위한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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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는 '점진적인 추가 연방기금금리 인상'에 대한 기조를 확인했다. 이에 대부분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열린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