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2분기 실적 엇갈려...펄어비스-웹젠 선방

주요 게임사 실적 전망(下)

디지털경제입력 :2018/08/01 11:05    수정: 2018/08/01 15:44

중견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게임사가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와 웹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세 자리 수와 두 자리 수 매출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 리포트를 보면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1천42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5.3%, 영업이익 131.4% 급등한 성적이다. PC 게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모바일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증권 측은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증권가 평균 영업이익 컨세선스(619억 원)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 직원상여금 지급 관련 자사주 처분 등이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웹젠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매출 668억 원, 87.6% 증가한 영업이익 2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월에 정식 출시한 뮤오리진2의 신규 매출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뮤오리진2는 출시 이후 구글 매출 톱5를 유지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의 국내 매출이 온기 반영됨에 따라 2분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평균 매출액은 1분기 13억 원에서 2분기 8억 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3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출시가 예정돼 있어 국내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웹젠의 뮤오리진2는 출시 이후 국내 구글 매출 순위 2~4위를 유지해 2분 기 일 평균 매출 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뮤오리진2 출시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반기 실적 개선은 국내 뮤오리진 2의 매출 장기화 여부와 중국에서 신규로 출시되는 뮤 IP 라이선스 게임 들의 성과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

네오위즈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오위즈 2분기 매출 596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9%, 영업이익 302.7% 껑충 오른 성적이다. 블레스 스팀 서비스와 브라운더스트 일본 출시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교보증권에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매출 279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83.9% 감소한 성적이다. 이카루스M 마케팅 비용과 라이선스 매출액 감소 등을 예상한 결과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 매출 229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KTB투자증권은 선데이토즈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은 29.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게임빌, 한빛소프트, 와이디온라인 등은 신작 흥행 부재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와이디온라인과 게임빌은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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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게임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하락한 267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2분기 MMO 워게임 가디우스 엠파이어, 로열블러드, 자이언츠 워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한 영향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매출 비중이 높은 별이되어라가 노후화되면서 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감소한 4천만 원이다. 로열블러드와 자이언츠워의 글로벌 일 매출액도 각각 1억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출시하는 엘룬과 탈리온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