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2분기 매출 6천781억…역대 최대

국내 주력제품 판매량↑…해외 실적도 48.9% 급증

홈&모바일입력 :2018/07/31 16:59

국내 생활가전 기업 코웨이가 2분기에 매출 6천7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성과를 거뒀다.

국내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 렌탈 판매량이 늘면서 말레이사이와 미국 법인이 호실적을 낸 영향이다. 홈케어 사업인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도 2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호실적에 기여했다.

코웨이는 시루직수 정수기, 사계절 의류청정기 등 올 전략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을 발굴해 하반기까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웨이 CI.(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천781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8.8%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07억원으로 4.7% 줄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중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2분기 중 사상 최고치이다.

코웨이는 호실적 배경으로 ▲국내외 렌탈 판매 역대 분기 최대 달성 ▲해외사업 지속 성장 ▲매트리스 렌탈 판매 2분기 사상 최대 기록 등을 꼽았다.

올 2분기 국내외 렌탈 판매량은 50만9천대로 전년 동기(47만5천대) 대비 7.1% 증가했다. 국내 실적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주요 제품군 판매 증가가 기여했다. 특히 시루직수 정수기, 사계절 의류청정기 등 올 전략제품 출시가 주요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해외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 성장과 함께 렌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외 2분기 렌탈 계정도 16만2천 계정이 순증, 역대 분기 중 최대 렌탈 순증 수치를 기록했다. 총 계정수는 677만이다. 국내는 584만, 해외법인은 93만 계정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연내 최대 711만까지 계정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 올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1천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급증했다. 주요 해외법인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 916억원과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17.4%를 달성했다. 관리 계정은 같은기간 대비 47.1% 증가한 79만6천 계정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관리계정 증가에 따른 방판 매출 증가, 시판 판매 호조로 1년 전과 비교해 11.4% 늘어난 174억원을 나타냈다. 관리 계정수는 같은기간 대비 4.9% 늘어난 11만3천을 기록했다.

코웨이 홈케어 사업도 올 2분기 성과를 냈다.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3만9천대로 2분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매트리스 총 관리계정수도 같은기간 대비 16.5% 늘어난 39만3천 계정을 달성했다. 매출은 9.5% 증가한 460억원이다.

코웨이는 올 하반기까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시루직수 정수기 2종(가정·업소용) 판매 확대를 통한 직수시장 강화와 사계절 의류청정기 판매 강화로 신 제품군 시장 안착, B2B(기업 간 거래) 및 B2G(정부기관 거래) 시장 확대 등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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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선 말레이시아 법인 성공을 재현할 수 있는 동남아 신규 해외 거점을 발굴한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은 “코웨이가 지속해 온 서비스, 제품 혁신 활동이 바탕이 돼 렌탈 판매량 및 계정 순증 등 주요 수치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엔 전략 제품 시루직수 정수기와 사계절 의류청정기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해외 거점을 발굴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