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시청 7억건...LGU+, '아이들나라 2.0' 내놨다

AI·AR 콘텐츠 대거 추가...30대 여성 가입자 계속 늘어

방송/통신입력 :2018/07/31 11:00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끈 IPTV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2.0 버전을 출시했다.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 교육 전문 기업 웅진씽크빅과의 협업 하에 제작한 도서 콘텐츠 등이 중심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들나라 2.0을 소개했다. 또 연말까지 방송용 스포츠 중계, 해외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TV 콘텐츠를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IPTV를 통해 영재들의 학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상담사 등의 추천 콘텐츠와 인기 캐릭터 시리즈, 유튜브 채널 등을 제공해왔다.

U+tv 아이들나라

아이들나라 2.0은 교육 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양방향 미디어 교육 매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 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AI 언어 말하기 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 전문 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 등이 핵심 서비스다.

이번에 신설된 부모 전용 콘텐츠 ‘부모 교실’에서는 ‘U+육아상담소', '임산부 피트니스',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등을 제공한다.

생생 체험학습은 창의교실, 융합교실 등의 세부 기능을 통해 8가지의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직접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물고기 그리기’가 대표적이다. ‘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의 모션인식 서비스도 있다. AR 체험 후에는 관련된 학습 영역의 VOD를 볼 수 있도록 내셔널지오그래픽, BBC키즈 다큐 등 약 500편의 콘텐츠가 편성돼 있다.

외국어놀이에서는 네이버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아이가 외국어 듣기, 말하기 교육을 놀이처럼 할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외국어 문장이 있을 때 마다 TV 속 캐릭터에게 리모컨을 통해 물어보고 화면과 소리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힘을 기르는데 유용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웅진북클럽TV는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 도서와 독서 흥미를 유발하는 영상 콘텐츠 ’북클럽TV’ 등 총 1천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웅진북클럽 회원들은 또래 평균보다 10배 이상 독서량이 높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10월부터는 매주 9권의 도서를 시의성 있게 추천해주고, 하나의 대주제와 연관된 다양한 도서들을 추천해주는 ‘투데이’ 기능도 탑재했다.

부모 교실은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는 11년 연속 베스트셀러인 육아 도서를 저자인 소아과 전문의 김영훈 교수가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이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도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을 받아 제작됐다.

EBS육아학교와 제휴를 통해 부모의 육아 고민을 접수 받고, 12인의 육아 전문가가 답변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매월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외 육아에 필요한 이유식 조리법, 건강한 출산과 회복을 위한 임산부 요가, 출산 후 다이어트, 선진국 교육방법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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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1년만에 연간 시청 7억건을 돌파했으며, 이 중 30대 여성 가입자는 분기당 10%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한 ‘아이들나라’ 서비스가 새로운 버전으로 또 한번 ‘퀀텀점프’를 노린다”며 “AR, AI 등 기술의 진화와 교육 전문 기업 콘텐츠의 협업으로 ICT 키즈 시장에 다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