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하현회 대표, 5G 서비스 구상에 몰입할 듯"

"차별화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주력"

방송/통신입력 :2018/07/26 17:54    수정: 2018/07/26 17:55

최근 LG유플러스 최고경영책임자(CEO) 자리를 두고 권영수 LG 부회장과 '바통 터치'한 하현회 부회장이 권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다음해 3월로 예정된 5G 상용화 이후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하현회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LG유플러스 이사로서 주요 경영 방향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해 공유해왔다"며 "회사 전략 전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CEO가 중점을 둘 사업 분야에 대해 "현재 통신사들이 직면한 5G 서비스 구현에 대해 가장 몰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5G 전략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창국 LG유플러스 5G서비스전략담당 상무는 5G 관련 구체적인 사업 모델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는 5G 성공 여부를 가르는 요인이고, 현재 스포츠 생중계 앱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LTE망에서도 구현 중"이라며 "드론 관제, 증강현실, 저지연 영상 송신 등 5G 핵심 기술을 확보해 해외 통신사 및 기술업체와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관련 투자지출(CAPEX)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부터 일부 진행될 것이고, 다음해부터 본격 집행될 것"이라며 "서비스 구현 수준과 기기 개발 정도를 검토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이 강조했던 '의미 있는 이익 성장'도 계속 고려될 전망이다. 회계 상 성적표 관리에 신경쓰겠다는 뜻이다.

이혁주 CFO는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은 이전 CEO와 현 CEO 모두 공감하는 이슈"라며 "하현회 부회장은 투자, 이익, 현금 흐름 경영에 대한 책을 썼을 정도로 식견이 있어 경영 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LG유플러스와 관련해 이슈가 됐던 장비 선정, 케이블TV방송업체 인수 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LG유플러스 CI.

이 CFO는 "5G 장비 관련해 각 제조사에 제안요청서를 보낸 상황이고, 현재 계약이 완료된 제조사는 아직 없다"며 "장비 가격, 성능, 지연 시간, 사후 지원 등 업체 선정을 위해 여러 가지를 검토해 가장 효율적인 장비 제조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케이블TV방송업체 인수 건에 대해서는 "홈미디어 사업 측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가입자 확보는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하고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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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인한 무선수익 감소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PS부문 마케팅그룹 마케팅전략담당은 "결합상품과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지출(ARPU)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음해에는 선택약정 가입자 신규 유입 비중과 누적 비중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