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성비 끝판왕'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써보니

대화면-하만카돈 사운드 조화로 몰입감↑...39만9천원

홈&모바일입력 :2018/07/31 08:26    수정: 2018/07/31 14:35

스마트폰으로 영상 시청, 게임 등을 자주 즐기는 사용자라면 한 번쯤 탐낼 법한 제품이다. 지난 2월 첫 공개된 이후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화웨이의 플래그십 태블릿 '미디어패드 M5 8.4'을 사용해본 소감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미디어패드 M5 8.4는 멀티미디어 기능들을 사용하는 데 핵심적인 성능들을 끌어올리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게 특징이다. 국내 출고가는 39만9천원으로 가격만 놓고 보면 여타 브랜드의 플래그십이나 일부 보급형 모델보다 낮다. 거의 100만원에 이르는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3분의 1 정도 되는 가격으로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8.4'(사진=지디넷코리아)

우선 제품에 대한 첫인상은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에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심플하다. 좌우 베젤(테두리)를 최소화한 8.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가방에 넣거나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데 부담이 없다. 무게는 316g으로 역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 잠깐 한 손으로 들고 기능을 조작하거나 편리하게 두 손으로 받치고 사용할 수 있다.

전면 하단에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홈버튼이 위치했다. 지문을 등록하고 갖다대면 작은 진동이 울리며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한다. 웬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보다도 속도가 빠른 느낌이다. 화면에는 멀티미디어 사용에 특화된 제품인 만큼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클래리뷰 기술도 적용됐다.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8.4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을 구동한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제품의 특장점으로 사운드를 빼놓을 수 없다. 후면 하단에 하만카돈 로고가 크게 보인다. 제품 상하단에 각각 스피커가 장착돼 다방향에서 영상이나 음악의 선명한 원음을 들을 수 있다. 대화면과 사운드의 조화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면서, 멀티미디어 기능들을 장시간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 아무래도 스마트폰보다 태블릿에 먼저 손이 갔다.

동영상뿐 아니라 게임을 할 때도 눈과 귀가 즐겁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해봤다. 스마트폰으로 이 게임을 자주 즐기는 지인도 태블릿으로 이용한 후 가장 큰 장점으로 몰입감을 꼽았다. 화면이 크다보니 목표물이 더 뚜렷하게 보여 무기를 조준하기 편하고 사운드도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레이싱 게임도 한층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8.4로 트랜스포머 영화 재생 화면.(사진=지디넷코리아)

미디어패드 M5 8.4에는 전작보다 향상된 기린(Kirin) 960 칩셋이 탑재됐다. 영상 시청, 웹 서핑, 이메일, 게임 등 기능이 한층 원활하게 구동하도록 한다. 다만 게임 이용 시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서는 캐릭터 움직임 등이 살짝 둔하게 느껴졌다는 평이다. 격렬한 액션 영화를 볼 때에는 화질 측면에서 뭉개지는 부분도 간혹 눈에 띈다. 하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M5 8.4 후면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사용 시간도 충분했다. 제품에는 5천1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1천80P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기준으로 최대 11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게임을 6시간 동안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며 1.9시간 안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저장 공간은 4기가바이트(GB) 램과 32GB 용량으로 전작보다 개선됐다. 최대 256GB까지 확장 가능하다.

카메라는 제품 전후면에 하나씩 장착됐다. 카메라 화소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천300만 화소로 전작보다 높아졌다. 문서 등을 사진으로 남겨 큰 화면으로 편리하게 확인하기에 유용했다. 다만 풍경을 담거나 셀피 촬영하는 등 일반적인 사진 촬영할 때에는 화질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스마트폰이 낫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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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미디어패드 M5 8.4에는 안드로이드 8.0 운영체제(OS)와 USB 타입C 단자가 적용됐으며 3.5mm 헤드셋 잭어댑터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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